돈으로 불편을 사는 사람들!! 적당한 불편을 라이프 스타일로 받아들인 이들!!

(팝콘뉴스=이강우 기자)

딱딱한 지표와 통계 대신 우리 일상을 통해 내년의 트렌드를 보여 주는 생활·문화 전용 트렌드서 <라이프 트렌드 2017>이 나왔다.

▲ 김용섭 저, 2016년 11월 ⓒ부키(주)

저자 김용섭은 Trend Insight & Business Creativity를 연구하는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GS, CJ, SK 등 주요 대기업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기관 등에서 1000회 이상의 강연과 비즈니스 워크숍을 수행했고, 100여 건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3년 '좀 놀아 본 오빠들의 귀환', 2014년 '그녀의 작은 사치', 2015년 '가면을 쓴 사람들', 2015년 '그들의 은밀한 취향'에 이어 <라이프 트렌드 2017>에서는 '적당한 불편'을 핵심 키워드로 다룬다.

돈으로 불편을 사는 사람들, 감수할 만한 불편을 새로운 매력으로 느끼는 사람들. 적당한 불편을 라이프 스타일로 받아들인 이들이 만들어 갈 2017년을 <라이프 트렌드 2017>을 통해 한 걸음 앞서 만나 보자.

생존을 위해 과거와 결별해야 할 '뉴 노멀'의 시대를 헤쳐 나갈 남다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불편'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돼 있다. 하지만 여기에 '감수할 만큼 적당한'이라는 전제가 붙으면 조금 달라진다. 참을 만한 고통은 쾌락이 되기도 하고, 감수할 만한 불편은 편리함이 가져다주는 가치를 능가하기도 한다.

적당한 불편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트렌드는 소비의 진화이자 소비자의 성숙을 의미하기도 한다. 소비가 오로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이해도 고려한 행동이 된다는 점에서 우리가 가진 이타심을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트렌드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도 같다. 끊임없이 진화할 뿐만 아니라 변종도 만들어 내고, 생각지도 못할 결합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낳기도 한다.

트렌드는 서로서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래서 각 트렌드 이슈를 개별적으로만 바라봐선 안 된다.

'적당한 불편' 트렌드가 채식주의 트렌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채식주의 트렌드가 신맛 트렌드와 어떻게 연결되고, 더치페이 트렌드와는 또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는 것도 흥미롭다.

우리 인간은 다양한 욕망의 결집체다. 당연히 트렌드 코드에서도 하나만 따르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를 고루 섞어서 따르기도 한다.

지금까지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는 한국인의 소비, 라이프 스타일, 컬처 코드, 비즈니스 영역의 트렌드 이슈들을 분석하고, 재배열하고, 상호 연결시키는 과정을 통해 오늘날 우리들이 가진 욕망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줘 왔다.

하지만 트렌드에 대해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는 건 피했다.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는 트렌드를 단정하는 답안지가 아니라,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고민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들이 담긴 문제지에 가깝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향후 트렌드에 대한 독자들의 호기심에 마침표를 찍는 게 아니라, 본격적으로 호기심을 발동시키게 되기를 바란다.

한국 사회는 분명 급변하고 있다. 장기불황 속에서 경제적,사회적 고충은 더 커졌다.

아무쪼록 <라이프 트렌드 2017: 적당한 불편>을 통해 한국인과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소비, 라이프 스타일, 컬처 코드, 비지니스의 흐름과 그 속에 담긴 인사이트를 읽어 내고 새로운 기회를 만날 수 있길 바란다.

또한 독자 각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고 한국인들의 다양한 욕망과 컬처 코드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라이프 스타일에서 어떤 변화를 원하고 있는지, 어떻게 다양한 트렌드들을 수용하고 있는지,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해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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