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한경화 자유기고가)

여러분은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요즘은 드라마나 영화, 웹툰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드라마 작가, 영화 시나리오 작가, 웹툰 작가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특히 웹툰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웹툰 작가 지망생들은 지금도 웹툰 컷을 그리며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어요.

저는 학생들에게 글쓰기 지도를 하면서 학생 개개인이 갖고 있는 글쓰기 재능과 풍부한 상상력, 멋진 창의력을 보고 놀란 적이 많아요.

이런 학생들에게 '작가의 꿈'을 심어 주고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작가가 되고 싶은 친구들에게 작가의 꿈에 대해 알려 주고 싶어요.

작가라고 하면 소설, 수필, 시, 희곡, 시나리오 등 많은 분야가 있지만, 먼저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웹툰 작가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요즘에는 워낙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많아서 웹툰을 비롯해 소위 'Hot'한 분야는 경쟁이 정말 치열하거든요.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인 만큼 매력 있는 일임은 분명하겠지요?

글을 쓰거나 웹툰을 그리면서 즐거워하는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 자신이 쓰고 있는 창작(글 혹은 웹툰)의 세계에 흠뻑 빠져 있어요.

그 친구들이 캐릭터를 그리고 마술사처럼 이야기를 술술 써 내려가며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머릿속에 상상력과 창의력 주머니라도 들어 있는 것 같아 많이 부럽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유형에 속하는 친구라면 분명 학생 작가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반면 자신은 지금 당장은 글을 잘 못 쓰니 작가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어요. 지금부터 시작하면 되니까요. 그럼 '웹툰 작가의 꿈'에 한발 다가가 볼게요.

웹툰이란 '웹(web)'과 '카툰(cartoon: 만화)'을 합성한 말로 인터넷에서 연재하는 만화를 뜻해요.

웹툰 작가는 만화를 그려서 웹에 올리는 일을 해요.

그런데 그냥 웹툰을 뚝딱 그려 올리는 것은 아니에요.

만화를 그리기 전에 흥미를 끌 만한 소재를 발굴하는 일에서부터 기획을 하고 구상과 취재를 거쳐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일까지 모두 웹툰 작가가 해야 하는 일이지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끝나면 그때부터 작업에 들어가요.

그림을 그릴 때는 콘티(만화 설계도)를 짠 다음 컷을 나누고, 스케치, 펜 터치, 채색, 편집, 대사 삽입 등의 순서로 후반 작업을 해야 해요.

예전에는 웹툰 작가들이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스캔한 뒤 포토샵을 하는 경우도 있었대요.

하지만 컴퓨터가 등장한 이후로는 주로 컴퓨터로 작업을 해요.

그리고 컴퓨터로 그린 그림을 jpg 파일로 전환하여 웹에 올리면 작업이 끝나지요.

요즘에는 아이패드나 태블릿 PC, 노트북,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어디서나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인터넷에 정말 많은 종류의 웹툰이 올라오고 있어요.

여러분은 주로 어디에서 웹툰을 즐겨 보나요?

다음,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네이트, 올레, 다음스포츠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웹툰을 볼 수 있어요.

웹툰 작가들은 주로 네이버나 다음 같은 대형 포털에 연재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웹툰만을 전문으로 서비스하는 레진코믹스나 파파스미디어 같은 사이트도 있긴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근하는 곳이 포털이고 인기 많은 웹툰이 모인 곳이기 때문이죠.

본인의 블로그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도 있고, 옥션 같은 쇼핑몰이나 인터넷 서점 등에 관련 웹툰을 연재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많은 웹툰이 다양한 공간에 올라 있어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다양한 웹툰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인기 있는 웹툰은 실시간 순위를 다투며 독자들을 팬으로 확보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연예인과 같은 인기를 누리는 웹툰 작가들도 생겨났지요.

인터넷에서 '인기 웹툰 작가'를 검색해 보면 웹툰과 함께 인기 작가들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마음의 소리', '신과 함께', '낢이 사는 이야기', '나이스진 타임' 등은 수많은 팬을 확보한 웹툰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들은 웹튼 작가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이후 보통 무료로 볼 수 있고 다른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손쉽게 공유할 수 있어서 활성화되었어요.

대형 포털 사이트들의 지원으로 인터넷 창작물의 대표적인 장르로 자리잡았으며 독자와의 소통이 활발하고, 인기 있는 만화는 영화와 소설, 드라마 등의 다른 장르의 작품으로 제작되기도 해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만화가는 배고픈 직업이라는 인식이 강했어요.

그리고 그때는 웹툰이라는 개념이 없었어요.

90년대 후반 IMF 경제위기 이후 출판 만화 시장이 침체되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개인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다양한 만화들을 연재하면서 웹툰이 시작되었어요.

그 뒤 웹툰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으며 다양한 웹툰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최근에는 웹툰이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면서 고수익의 웹툰 작가들이 등장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만화가(웹툰 작가)라는 직업이 큰 인기를 누리며 새로운 인기 직종으로 청소년들 사이에 자리잡게 되었어요.

그래서 청소년들을 열성 펜으로 확보한 웹툰 작가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답니다.

가끔 웹툰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해 오는 친구들이 있어요.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시험이나 정규 교육 과정 같은 것이 있는지 궁금해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시험이나 절차는 따로 없답니다.

현재 활동하는 웹툰 작가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다양한 경로로 웹툰 작가가 된다고 해요.

• 유명한 만화가의 문하생으로 있다가 정식 작가로 데뷔한 경우
• 미술을 전공하고 블로그 등에 그림이나 만화를 그리다가 작가로 데뷔한 경우
• 전공과는 상관없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작가로 데뷔한 경우
• 만화가의 어시(assistant)를 하다 작가로 데뷔한 경우

물론 이것 말고도 웹툰 작가가 되는 경로는 다양합니다.

그럼 웹툰 작가로 데뷔하는 좀 더 자세한 방법을 살펴보기로 해요.

웹툰 작가가 되는 경로는 여러 가지이지만 그중에서 가장 흔한 경우는 포털 사이트의 아마추어 게시판에 자신의 작품을 올리면서 데뷔하는 거예요.

실제 많은 작가들이 이 방법으로 데뷔하고 있으며, 현재 활동하는 작가의 절반 이상이 이 방법으로 작가로 데뷔했다고 해요.

네이버는 '베스트도전', 다음은 '웹툰 리그'를 통해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작품을 올릴 수 있게 공간을 열어주고 있어요.

내용이나 분량, 실력 등과 상관없이 누구라도 웹툰을 그려서 올릴 수 있고, 게시판에서 인기를 얻은 만화가는 자연스럽게 웹툰 작가로 데뷔하게 된답니다.

이 방법 말고도 공모전에서 수상하여 작가로 데뷔하는 방법이 있어요.

해마다 '대학만화 최강자전'이나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공모전을 비롯해 각종 공사 및 공공 기관의 공모전이 열리는데, 웹툰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되면 수상작을 비롯해 자신의 작품을 연재하면서 빠르게 데뷔를 할 수 있어요.

현재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작가들이 대부분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가들이에요.

그리고 아주 드물긴 하지만, 개인 블로그에 자기 만화를 연재하다가 입소문이 나서 데뷔하는 작가도 있어요.

그러나 위에서 소개한 두 가지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니 웹툰 작가를 꿈꾸는 친구들은 위의 둘 중 하나를 목표로 삼아 도전하면 좋을 거예요.

웹툰 작가는 학생 신분이라도 상관없어요.

웹툰 작가의 세계는 언제나 활짝 열려 있으니까요.

▲ '<중학생 글쓰기를 부탁해> 한경화 저, 꿈결.'中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