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한경화 자유기고가)

SNS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라고 번역되는데, 쉽게 말해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 또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이 대표적인 SNS라고 할 수 있어요.

요즘은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SNS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고 사용하는 SNS의 수량도 많아지고 있어요.

또, 누구나 자신의 SNS에 글이나 사진을 올려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신변잡기를 알리기를 주저하지 않아요.

얼굴을 맞대고 하는 소통보다 오히려 온라인에서 소식을 주고받고 온라인에서 대화하는 일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SNS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사소통 수단의 하나가 되었어요.

이는 개인의 표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개인이 중심이 되어 자신의 관심사와 개성을 SNS를 통해 공유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멋진 여행지나 맛있는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모였을 때나 영화를 보러 가서, 혹은 혼자 자기 방에 있을 때조차도 우리는 소소한 일상과 가벼운 소감 등을 사진으로 찍어 짧은 글과 함께 SNS에 올리곤 해요.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들의 댓글이 올라오고, 우리는 그 댓글에 또다시 댓글을 달면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행복해합니다.

간혹 댓글이 적거나 악성 댓글이라도 달리면 이에 절망하거나 슬퍼하기도 하지요. 이제 SNS는 우리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면서 긴밀히 관계를 맺는 사이가 되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SNS 글쓰기가 매우 중요해진 시대가 되었어요.

여기서 잠깐, 여러분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질게요.

여러분은 평소 SNS에 얼마나 자주, 어느 정도로 글이나 사진을 올리고 있나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아마 많은 친구들이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리고, 간단한 글을 쓰고, 자신의 생각이나 근황을 알리고, '좋아요'의 개수를 세며 즐거워하고 뿌듯해한 적이 있을 거예요.

'SNS에서 글쓰기'는 이제 여러분을 포함해 현대인들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일이 되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SNS 글쓰기에서는 꼭 명심해야 할 것이 하나 있어요.

바로 SNS의 파급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알고 책임 있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지요.

무심코 블로그나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나 짧은 글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파문을 일으키는 사건을 보며 놀란 적이 종종 있을 거예요.

친구의 SNS에 자신도 몰랐던 사진 또는 숨기고 싶었던 일이 공개되어 상처를 입거나 반대로 자신의 글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곤경에 빠진 적도 있을 거예요.

글을 쓰는 행위 자체는 지극히 개인적인 활동이에요.

그러나 그 글이 공개되었을 때는 사회적인 활동이 됩니다.

게다가 SNS는 매체의 특성상 짧은 시간에 다수에게 퍼지고 또 돌이키기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SNS 글쓰기가 신중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어요.

이 장에서는 SNS의 종류와 특징은 무엇이고 SNS에서 올바른 글쓰기란 어떤 것인지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 보려 해요.

건전하고 바람직한 의사소통의 기본이 되는 인터넷 예절부터 SNS에서 글을 쓸 때의 유의점을 잘 기억한다면, 여러분은 어느 누구보다 현명하게 사회 관계망 서비스가 주는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을 거예요.

1. SNS 넌 누구냐!

1> 의사소통과 인간관계의 중요한 수단이 된 SNS

SNS는 웹(온라인)상에서 인맥을 새롭게 쌓거나 기존 인맥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게 하는 주요 수단이에요.

친구는 물론, 선후배나 동료와의 관계를 강화시키고, 새로운 사람과 인연을 맺으면서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주지요.

또 다양한 지식이나 정보, 감정, 생각 등을 공유하고 의사소통을 도와주므로 1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로도 불려요.

그래서 SNS는 현대사회에서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는 관계 맺기 방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과연 우리는 SNS에서 올바른 글쓰기를 하고 있을까요?

여러분은 친구들과 온라인상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다툰 경험이 있지 않나요?

혹은 친구의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읽고 오해하거나 오해를 받았던 적은 없나요?

앞에서 SNS의 파급 효과가 얼마나 큰지 강조했듯이, SNS의 파급 효과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크고 빨라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수시로 SNS에 접속해 글을 읽고, 쓰고, 옮기기(일명 퍼 나르기)를 하기 때문이에요.

처음 사람들이 SNS를 통해 소통하기 시작했을 때는 주로 친목 도모나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활용했어요.

그러다가 최근에는 비즈니스와 각종 정보 공유 등의 생산적 용도로 활용하는 경향이 늘기 시작했지요.

이동하며 언제 어디서나 SNS를 통해 최신 정보를 찾고 활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실용적인 측면이 강화된 장점도 있어요.

하지만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기 마련이에요.

편리와 실용의 측면 뒤에는 개인 정보 유출이나 SNS에 올린 글에 대한 책임이 매우 중요하게 대두되었어요.

그만큼 여러분의 SNS 사용에 대한 성숙한 자세가 요구되고 있어요.

또 SNS는 잘 알고 지내는 친구 간에 서로의 추천을 통해 정보를 간편하게 공유하기 때문에 평소 친구 관계를 잘 맺는 것이 중요해요.

페이스북에서 몇 명의 사람과 친구를 맺고 있는가에 따라 대인관계가 좋다거나 사교성이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기도 하므로 요즘에는 SNS가 인간관계를 맺는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기도 한답니다.

2> SNS의 종류 및 특징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SNS도 발전을 거듭해 SNS의 종류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요.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블로그,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싸이월드 등이 대표적인 SNS라고 할 수 있어요.

페이스북(Facebook)

하버드대학교 학생이었던 마크 주커버그, 더스틴 모스코비츠, 크리스 휴스에 의해 2004년에 설립된 소셜 네트워킹 웹 사이트예요.

초기에는 가입 자격이 하버드대학교 학생들로 한정되었으나, 지금은 전 세계로 확산된 세계 최대의 글로벌 SNS예요.

친구 맺기를 통해서 인맥을 구축할 수 있고, 개인 정보와 글, 동영상 등을 상호 공유할 수 있어요. SNS 가운데 사용자가 가장 많은 서비스예요.

카카오스토리

카카오가 2012년에 시작한 서비스로 사진 공유를 기반으로 한 SNS로 사진, 동영상, 음악 등을 공유할 수 있어요. 카카오톡과 연동해서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들의 카카오스토리를 볼 수 있어요.

미니 프로필에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하여 공유할 수 있고, 전체 공개, 친구 공개, 나만 보기, 수정하기, 링크(URL) 올리기 등 다양한 기능이 있으며 한국형 SNS라고 할 수 있어요.

트위터(Twitter)

블로그의 인터페이스와 미니홈피의 '친구 맺기' 기능, 메신저 기능을 한데 엮어 놓은 마이크로블로그(Micro-blog)로 자기 생각을 좀 더 간편하게 표현할 수 있는 SNS예요.

트위터는 전 세계가 사용하는 SNS로 보통 140자 이내의 단문으로 개인의 의견이나 생각을 간단하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친구는 아니지만 소식을 받아보고 싶거나 공감하고 싶은 사람을 팔로우할 수 있으며 팔로우는 친구와 달라서 상대방이 수락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블로그(blog)

블로그(또는 web log)는 웹(web)과 로그(log: 기록)를 합친 말로 웹에 일지를 기록한다는 뜻이에요.

인터넷만 할 수 있으면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SNS)와 비슷한 1인 미디어라고 할 수 있어요.

누구나 쉽게 아이디를 만들어 운영이 가능하며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등이 있어요.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을 블로거라 부르며 많은 내용과 유익한 정보들로 활발하게 블로그를 운영해 방문자를 많이 모으면 파워블로거가 될 수 있어요.

핀터레스트

미국에서 인기 높은 SNS 중 하나로 이미지 공유 및 검색 사이트예요.

이미지 중심의 SNS라고 요약할 수 있으며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지 보드에 핀으로 사진을 꽂는 것(pin it)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미지 파일을 모으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핀터레스트는 디자이너 계통의 사람들에게도 애용되지만, 대부분 사진을 '핀' 하기 때문에 특히 여성 사용자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인스타그램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가 2010년에 만든 사진·동영상 기반의 모바일 SNS예요.

사진 한 장이나 15초 내외 동영상만 올리면 되므로 이용이 간편하며 무엇인가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고 원하지 않는 사람과 상호 관계를 맺지 않아도 된다는 게 특징이에요.

서비스 개시 4년 만에 월간 실사용자가 3억 명을 돌파해 트위터를 제치고 페이스북에 이어 세계 2위의 SNS가 되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합쳐 놓은 듯한 SNS로 페이스북 계정과 연동할 수도 있어요.

트위터처럼 팔로우를 할 수 있고, 다양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답니다.

싸이월드

1999년에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SNS로 흔히 싸이라고 줄여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이버(cyber)를 뜻하지만 '사이', 곧 '관계'를 뜻하기도 해요.

개인 가상공간으로, 싸이월드 서비스에 포함된 '미니홈피'는 이미 고유명사가 되어 사용될 정도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요.

미니홈피를 통해서 사진을 공유하고 글을 올릴 수 있으며 일촌을 맺을 수 있는데 이는 친구와 같은 개념이에요.

2. SNS에서 글쓰기 실전: SNS, 어떻게 쓸까?

1> 책임감 있는 자세로 쓴다

내 글에 사람들이 많은 반응을 보여 주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물론 좋은 반응이었을 경우에 해당하겠지요.

우리는 누구나 인정받고 관심 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기분이 좋고 행복한 일이에요.

하지만 관점을 조금만 바꾸어 생각해 보면 관심과 감시 사이란 백짓장처럼 경계가 얇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실시간 감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어딘가 모르게 자신을 갑갑하고 두렵게 하는 측면도 있으니까요.

연예인이 무심코 올린 사진이나 트위터에 넋두리 삼아 적은 글로 인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팬들에게 외면받거나 질타를 당하는 예나 연예인에 대한 거짓말이나 루머, 합성 사진 등을 올려 고소를 당하는 예 또한 뉴스에서 심심찮게 접했을 거예요.

이는 SNS의 파급 효과가 속도만큼이나 빠르고 크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SNS의 특성을 알고 정말 책임 있는 글쓰기를 해야 해요.


2> 짧고 간결하되 핵심 내용을 담아 쓴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글을 보면, 긴 글보다 짧게 표현된 글들이 많아요.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정보가 교류되는 SNS의 특성상 긴 글보다는 짧은 글을 선호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SNS에서의 글쓰기는 짧은 문장으로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담아서 쓰는 것이 좋아요.

그런데 짧게 쓴다고, 'ㅇㅇ 이나 ㅇㅋ 등 초성만 쓰거나 '네, 노(NO), 알' 등 줄임말을 쓰라는 것은 아니예요.

초성만 쓰거나 줄임말을 많이 쓸 경우 의사소통이 잘 안 되거나 오해가 생길 수 있어요. 무엇보다 가벼워보인다는 단점이 있지요.

짧고 간결하되 핵심내용을 담아서라는 의미는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한 글을 쓰되 무겁고 길게 쓰기보다 가볍고 간단하게 간결체의 문장으로, 그러나 주제는 분명하게 쓰도록 한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만약 여러분이 쓴 글을 많은 사람이 읽게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이 주로 관심을 기울이는 단어(키워드)를 글에 넣어 써 보세요.

보통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할 때 키워드를 검색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흥미나 관심을 갖는 키워드를 넣어 글을 쓰면 검색창에서 많이 노출될 수 있어요.

3> SNS 요소를 잘 활용해서 쓴다

SNS 글쓰기를 할 때의 좋은 점은 슬픔. 기쁨, 귀찮음, 화남, 즐거움, 반함 등 다양한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이모티콘을 사용해 다양한 표정이나 상태를 나타내며 정서적으로 풍부한 글을 쓸 수 있다는 거예요.

또, 글씨 크기를 다르게 하거나 글자색을 다양하게 하기도 하고, 사진이나 이미지 등을 올려 현재 자신의 감정 표현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점이 있어요.

때론 SNS의 이런 요소들이 대화보다 훨씬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하고요.

따라서 SNS 글쓰기의 이런 점이 가족, 친구, 선후배, 동료 등 지인과의 관계를 부드럽고 좋게 만들어 인맥을 강화시키고 때로는 새로운 인연을 형성하게도 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도록 솔직하고 재미있게 쓰는 것이 좋겠지요.

4> 건전하고 올바른 언어를 사용한다

요즘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이 거칠고 즉흥적이며 무미건조한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언어 습관은 SNS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어요.

우리의 뇌는 18세를 전후로 성장을 완전히 멈춘다고 해요.

이 시기에 과도한 욕설과 빈번한 비속어 사용은 어휘력을 떨어뜨리고 문제 해결력을 낮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건전한 언어 습관이 이 시기에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SNS의 글쓰기는 이러한 언어습관과 직결되기 때문이에요.

무엇보다 익명성 뒤에 숨어 욕설이나 비속어를 자주 사용하거나, 읽는 이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남을 비방하는 악성댓글은 쓰지 않아야 해요.

일부 청소년들은 주로 게임을 하면서 욕설과 비속어를 가장 많이 듣고 자신도 지지 않기 위해 상대방에게 욕설과 비속어를 하게 된다며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 청소년들 대부분이 카카오톡에서 주고받는 대화에서 언어폭력을 많이 경험한다고 하니 이점 또한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단체 카톡방에서 이루어지는 언어폭력이이나 집단 따돌림 문제는 이제 일선 학교에서 학교 폭력의 범주에 들어갈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요.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카톡의 대화로 인해 사이가 벌어지고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여러분들은 이 점에 특히 주의해야 해요.

또, 줄임말이나 유행어는 소통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지요?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의 언어생활에 대해 자각하여 바르고 건전한 언어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거예요.

품위 없는 언어생활로 인간관계를 헤치고 교양없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도 문제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SNS는 1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인 만큼 여러분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결코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랍니다.

SNS에서의 글쓰기 방법 중 '건전하고 올바른 언어 사용'에 대해 가장 길게 이야기한 이유는 청소년 여러분들이 가장 깊이 생각해 줬으면 하는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이랍니다,

3. SNS에서 청소년이 사용하는 언어의 특징

한 일간지에 '도대체 알아들을 수 없는 청소년들의 대화'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적이 있습니다. 기사에는 어른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없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셤 망쳐서 심쿵했어. 이번 셤 솔까 개 짱났음. 옆 친구는 잘 봐서 개부럽. 이러다 열폭해서 낫닝겐 될 듯”

이 말은 “시험 못 봐서 심장이 떨어지는 듯 떨렸어. 이번 시험 솔직히 너무 어려워서 짜증이 났고 옆 친구는 잘 봐서 매우 부러웠어. 이러다 열등감 폭발해서 인간이 아니게 될 것 같아.”라는 뜻입니다.

기사는 계속 이렇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청소년들의 언어 파괴는 심각한 수준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문자로 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신조어, 비속어, 은어, 축약어 등이 자주 쓰이고 있다. 특히 SNS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암호를 방불케 한다. 노잼(No+재미=재미없다), 열폭(열등감 폭발), 존잘(엄청 잘생겼다), 낫닝겐[not+닝겐(일본어로 인간). 즉 인간이 아니다], 개이득(개+이득. 즉 매우 이득) 등 종류도 수백 가지에 이른다.

여러분은 위의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요즘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글을 쓰는 일이 많아지면서 학생들이 사용하는 문자 언어의 폐해도 적지 않다고 해요.

온라인상에서만 사용하는 청소년 언어를 일상생활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는 올바른 글쓰기가 아니므로 글을 쓸 때에는 바르게 바꿔서 써야 한다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답니다.

4. SNS에서 글쓰기 활동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은 SNS에 글을 올릴 때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 편인가요?

줄임말이나 욕설, 비속어를 자주 사용하지는 않나요?

줄임말은 경제성의 논리에 의해 통신 언어의 특징 중 하나이긴 하지만 줄임말을 너무 자주, 많이 사용하면 가볍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또 SNS에서 비속어나 욕설은 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말은 얼(정신, 영혼)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어요.

따라서 말은 그 사람의 얼(영혼)을 담은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인품이 천박하고 성품이 곱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성현의 말을 명심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열려있는 SNS에서의 욕설, 비속어, 줄임말 사용에 대한 여러분의 올바른 생각과 판단을 기대할게요.

◼ SNS에서 글쓰기 이렇게 해 봐요!
• 사용하는 SNS의 특성을 고려하여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한 글을 쓴다.

• 무겁고 길게 쓰기보다는 가볍고 간단하게, 그러나 주제는 분명하게 쓴다.

•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생각으로 진솔한 내 이야기나 경험담을 쓴다.

• 만약 내 글을 많은 사람이 읽게 하고 싶다면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단어 (키워드) 를 글에 넣어 쓴다(그러면 글의 노출이 쉬워요!).

• 익명성을 이용해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악성 댓글은 쓰지 않는다.

• 욕설, 비속어를 사용해 읽는 이를 속상하게 하는 저급한 글은 쓰지 않는다.

• 나의 이름에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글을 쓴다는 마음가짐으로 글을 쓴다.

• 줄임말이나 유행어는 소통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한다.

• 사람들이 글을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쓴다.


▲ '<중학생 글쓰기를 부탁해> 한경화 저, 꿈결.'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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