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한경화 자유기고가)

독서를 통해 우리는 삶을 가꾸고 변화시킬 수 있다. 독서를 하는 동안 우리는 책 속에서 다른 사람의 경험과 생각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책에서 읽은 내용이 마음에 와 닿거나 재미있었을 때, 마음에 '심쿵' 하는 그 무엇을 남겼을 때, 우리는 그 생각과 경험을 배우기도 하고 따라해 보기도 하면서 은연중 나의 삶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 천안동성중 국어교사 한경화
독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독서 후 어떤 형태로든 감상문을 쓰는 일이다.

나는 독서감상문 쓰기 활동을 삶을 설계하는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독서가 청소년들의 삶을 아주 멋지게 바꿔줄 수 있는 유용한 무기이고, 그 무기를 바탕으로 글쓰기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정말 똑똑하고 모르는 것이 없다.

어떤 부분에서는 어른들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앞서가고 묻기만 하면 척척 대답을 할 만큼 아는 것도 많다.

그래서일까? 요즘 학생들은 과제를 내주면 짧은 시간 안에 정말 근사하게 해결해 온다.

문제는 인터넷을 뒤져서 쉽게 찾아내서 베끼는 경우가 많다는 데 있다.

베끼거나 모방해서 하는 일은 그런대로 하지만 정작 스스로 판단하고 제 힘으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똑똑한 데 비해 독창성이나 유창성이 부족하고 문제해결 능력도 아쉬울 때가 있다.

그 이유를 나는 일차적으로는 독서 부족에 두고 싶다.

다음으로, 정보화 사회의 최고 혜택인 인터넷을 게임이나 검색에 의존만 할 뿐 깊은 사고를 통한 통찰력 획득이나 창의적인 활용으로 이끌지 못하는 데 있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독서와 독서감상문 쓰기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독서감상문 쓰기'는 책을 읽으면서 얻은 자신만의 생각, 느낌, 경험, 상상, 가치 판단 등을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이다.

또, 독서감상문 쓰기 활동을 하는 동안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을 바탕으로 한 내 생각 쓰기가 이루어지고, 내 생각 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꾸준한 '독서감상문 쓰기'를 강조하고 싶다.

독서를 하고 독서감상문을 쓰는 활동은 청소년 시기에 많이 하면 할수록 마음과 정신을 살찌우고 통찰력과 독창성, 유창성과 문제해결력 등 다양한 창의성과 통합적 사고력을 길러준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이여, 자신을 한층 성장시키며 삶을 변화시키고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독서감상문 쓰기' 에 부지런을 떨어보자.

▲ '<중학생 글쓰기를 부탁해> 한경화 저, 꿈결.' 내용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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